자기소개서 속 불필요한 표현, AI가 어떻게 걸러내는가?

자기소개서를 풍성하게 꾸미기 위해 수많은 지원자들이 수식어, 추상어, 반복 표현을 활용한다. 하지만 2025년의 AI 채용 시스템은 그런 글을 ‘비효율적 텍스트’로 간주한다. AI는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의미 없는 표현’이나 ‘불명확한 문장’을 정확히 걸러내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자주 등장하는 불필요한 표현 유형과, 그것이 AI에 의해 어떻게 감점 처리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AI가 인식하는 불필요한 표현의 3가지 유형

AI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표현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① 추상적 수식어: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등 구체적 행동 없이 감정만 강조한 표현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② 중복 서술: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쓰면, AI는 정보 밀도가 낮다고 판단한다.
③ 문법적 오류 또는 애매한 표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는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한 문장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표현들은 글의 ‘의미 단위’가 부족한 것으로 처리되어 자동 감점된다.

 

AI가 선호하는 ‘정보 밀도 높은 표현’은 따로 있다

AI는 불필요한 말을 싫어할 뿐 아니라, 의미 단위가 명확하고 결과가 드러나는 표현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고객 피드백을 수집해 제품 설명서를 개정했고, 민원 수가 20% 감소했다”는 문장은 구체적인 행동과 결과가 모두 담겨 있다. 또한 “기획, 실행, 분석” 등과 같이 직무 키워드 중심 문장은 감점 없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감정’이 아닌 ‘데이터’로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AI는 ‘무엇을 느꼈는가’보다 ‘무엇을 했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를 본다. 

 

짧고 명확한 문장이 AI 채용 시대의 언어다

자기소개서의 문장은 더 이상 문학 작품이 아니다. AI는 글의 의미 단위와 결과 중심 문장을 중심으로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은 오히려 합격을 방해하는 요소다. 수식어를 줄이고, 핵심만 남긴 구조화된 문장이야말로 AI 채용 시대의 합격 공식이다. 지금 당장 자기소개서를 열어 ‘필요 없는 문장’을 지워보자. 그것이 통과 확률을 높이는 첫걸음이다.